지난해 각각 17억·71억 손실
통합운영 등 대책 마련 시급
통합운영 등 대책 마련 시급
항공수요 감소로 인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적자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어 통합 운영과 기능 확대로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유선호 의원(민주당)이 29일 내놓은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광주공항의 경영수지는 2009년 14억2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작년에는 17억3천만원으로 적자가 늘었다.
무안공항의 적자규모는 더욱 커 2009년 68억1천만원에서 작년에는 71억3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광주공항은 1억9천만원(6월 현재), 무안공항은 45억6천만원(8월 현재)의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무안공항은 개항 당시 정부 방침이었던 광주공항과의 통합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항 이용률도 극히 미미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운송실적의 경우 국내선 탑승률은 여전히 30~40%에 그치고 있고 중국 동남아 항로의 전세기편 탑승률도 60~7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14만편의 운용능력을 갖춘 활주로 활용률은 2007년 1.1%, 2008년 1.3%, 2009년 0.7%, 2010년 0.8% 등 1%대에 머물고 있다. 연간 10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안공항 국제선청사 시설 활용률도 매년 10% 이하인 상태이다.
유 의원은 고속철도 개통과 도로망 확충 등으로 항공수요가 줄면서 이 지역 공항의 수익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항공수요를 늘리기 위해 ‘적자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 영업권과 수익성을 보장하라고 건의했다.
유 의원은 “두 공항을 통합하는 방안과 함께 공항에 아웃렛, 쇼핑센터, 병원, 영화관 등을 갖춰 지방공항의 복합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는 지방공항이 생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유 의원은 “두 공항을 통합하는 방안과 함께 공항에 아웃렛, 쇼핑센터, 병원, 영화관 등을 갖춰 지방공항의 복합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는 지방공항이 생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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