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조선대 교수 해킹’ 조사 착수
연루 군인들 “아이디 도용당해” 주장
연루 군인들 “아이디 도용당해” 주장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현역 군인의 아이디(ID)로 대학 교수의 웹하드 자료가 해킹당한 사실이 확인돼 기무사가 민간인을 사찰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기무사 간부들이 ‘아이디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한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조선대 ㄱ 교수는 30일 “국방부 합동수사단 관계자가 지난 28일 찾아와 웹하드의 자료 등이 해킹당한 경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ㄱ 교수는 지난 8월29일과 9월2일, 9월6일 대학 컴퓨터 자신의 웹하드에 저장된 인명자료와 논문 파일 등 700여건이 해킹당한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주민등록번호와 교원번호로 서버에 접속해 임시번호를 받은 뒤, 웹하드에 있는 자료를 모두 가져가고 메일도 훔쳐보았더라”고 말했다.
ㄱ 교수의 자료와 메일 등을 해킹한 용의자의 아이디는 기무사 소속 현역 중사 2명의 것으로 확인됐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ㄱ 교수의 이메일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난 이들이 기무부대 소속이 맞느냐”고 묻자, “용의자를 확인한 결과 기무부대 소속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국방부 쪽은 “관련자들이 자신의 아이디가 도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무사 군인들이 실제로 해킹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 안팎에선 ㄱ 교수가 북한학 전공 학자라는 점 때문에 ‘기무사가 민간인을 사찰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던지는 이들도 있다. ㄱ 교수가 최근 대학 총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도왔다는 점 때문에 누군가 인명자료를 빼내려고 해킹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김 국방장관은 국감에서 “기무사 요원이 민간인을 사찰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기에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이태희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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