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고속열차(KTX) 개통
‘전라선 KTX’ 5일 개통 앞두고
숙박비 지원·차표 할인 등 추진
숙박비 지원·차표 할인 등 추진
5일 ‘전라선 고속열차(KTX)’ 개통을 앞두고 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북 전주·남원과 전남 곡성·구례·순천·여수 등 전라선권역 자치단체들은 전라선 케이티엑스가 개통되면 시간 단축으로 교통지도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여천간 177㎞는 복선전철화되고, 여천~여수간은 단선전철로 개통된다. 앞으로 서울 용산역에서 여수까지 3시간39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새마을호(5시간18분)보다 1시간39분이나 단축된다. 또 서울에서 전주까지 운행 시간도 2시간10분으로 약 1시간 준다.
전주시는 초·중·고교 수학여행단을 위해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코레일,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식을 열고 열차요금 할인 방안을 논의하고, 학생들을 위한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전주역 앞에서 한옥마을~터미널 등지를 도는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서울(인사동)과 경기도 수원(화성), 전남 순천(순천만)과 여수(여수엑스포) 등 ‘한국관광 으뜸명소’를 잇는 철도여행 상품을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중이다. 조영호 전주시 관광홍보 담당은 “전남도 등 다른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관광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시도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시의회에 상정했다. 이 조례안엔 순천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고 가는 여행객들에게 숙박비를 지원하고, 2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김순채 순천시 관광기획 담당은 “하루 1회 30명 이상 관광객이 오면 1명당 숙박료 1만원가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모텔 6곳(180실)의 안내소를 개방하고 조명 밝기를 높여 ‘가족텔’을 꾸며 이달 중순 선보인다.
여수시는 전국 철도역을 통해 다도해 섬을 찾는 여행객을 모으는 방안을 코레일 쪽과 준비하고 있다. 하루 1회씩만 정차하는 전남 곡성군은 지난 8월 서울 용산역과 업무 협약식을 한 뒤 서울 초·중·고 수학여행단의 편의를 위해 섬진강 기차마을 기차펜션 12량을 리모델링하고 레일바이크 시설을 확충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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