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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도 F1 올해도 ‘적자 질주’

등록 2011-10-05 09:57

조직위, 550억 손해 예상…장세환 의원 등 국감서 대책 요구
오는 14~16일 치러지는 ‘2011 포뮬러1(F1) 영암 코리아 그랑프리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도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수백억원대의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4일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F1 대회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도 많은 적자가 났고 앞으로도 적자가 예상된다”며 “만성적자를 면할 길이 없을 바엔 과감히 중단하는 것도 한 방법 아니냐”고 물었다.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도 “지난해 F1 대회 운영 수익은 애초 70억원의 흑자를 예상했으나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앞으로 6번의 대회를 더 개최할 경우 3893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자료를 보면, 올해 대회 때 F1을 주관하는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에 개최권료(480억원), 텔레비전 중계권료(160억원) 등으로 640억원이 지출된다. 또 조직위원회 운영비 등으로 300억원이 지출돼 총비용은 94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대회 때 표 판매 수입 등은 390억원에 불과해 5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첫 대회 유료 관람객은 애초 계획 14만명 대비 56.4%인 7만8988명 수준에 머물렀다. 전남도는 올해는 대회 기간에 20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학진 민주당 의원도 F1 경기장을 인수할 목적으로 전남도가 발행하기로 한 이른바 ‘F1 지방채’ 1980억원과 관련해 “전남도가 재정난이 심각한 상태인데, 당장 민생 관련 예산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F1 대회와 관련해 국가재정을 지원해달라는 것 말고 다른 대책이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준영 전남지사는 “대회가 개최되지 않는 11개월 동안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함께 검토해 (대회 지속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그는 “사후에 경기장을 활용하면 100억~200억원가량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과다하게 책정된 개최권료를 낮추고 대회 운영비를 지난해 400억원에서 올해 200억~250억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1 대회는 본래 민간투자로 하기로 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오면서 민간 투자가 힘들어 고민 끝에 경기장 시설을 도가 인수하기로 한 것”이라며 “대회가 잘 치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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