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SKT 선정과정서 불공정성 드러나…시에서 해명을”
광주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통합관제센터 사업자 선정 입찰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42억9천만원대의 시시티브이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스케이(SK)텔레콤이 선정됐지만 입찰 과정에서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측근 관련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입찰 과정을 분석한 결과 입찰·수정공고, 배점오류, 입찰가 산정방식의 불공정성 등 의혹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정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무리하게 입찰과정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강운태 시장은 의혹을 해명하고 사법당국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올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시시티브이 2천여대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입찰을 통해 에스케이 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을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케이티(KT)가 잘못된 입찰 내용을 공고해 가격평가에서 오류가 생겼다며 광주지법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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