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철거위기에 내몰린 경기 팔당 두물머리 농민들과 시민사회단체, 음악인들이 강제철거를 막고 ‘두물머리 대안모델’을 응원하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1~9시 두물머리 일대에서 ‘두물머리 강변가요제’를 연다.
두물머리 농민 서규섭씨는 13일 “우리가 만든 대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주민들과 만나서 무엇이 이 지역에 더 좋은 방식의 개발인지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가요제 취지를 전했다.
두물머리 강변가요제는 가수 한동준씨와 ‘야마가타 트위스터’ ‘아폴로 18’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있는 젊은 음악인 26개팀이 출연한다. 가수 ‘이발사’는 “두물머리에 1년 만에 가도 작년에 본 옷을 다들 그대로 입고 있고 나도 마찬가지지. 늘 기대하는 연속성을 보는 것 같아. 내가 어릴 때 봤던 이 사람이 커서도 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거지. 내가 어릴 때 봤던 생존의식이 지금도 그랬으면 좋겠는 거고. 새나 나무도 그랬으면 좋겠어”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변가요제는 벼룩시장과 먹거리 장터·날밤 독립영화관·‘4대강 싫어’ 물풍선 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4대강 사업 한강1공구 사업대행자인 경기도는 지난 7일 두물머리 유기농가 4곳에 4차 계고장을 보내 “31일까지 지장물 등을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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