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이종배 충주시장, 이순선 인제군수
이완섭 서산시장
“고품격 농수축산 도시에 온힘” 이종배 충주시장
“시장실 없애고 민원실 근무” 이순선 인제군수
“열악한 지역경제 활성화 최선” 충청·강원 지역에서 10·26 재·보궐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전승으로 판가름 났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맹주라는 이름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절감했고, 민주당은 충주시장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한나라당 또한 이번 완승을 낙관하기에는 당 안팎의 처지가 녹록지 않다. 반년 뒤 다가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충청·강원의 민심이 어디를 향할지 각 당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 “서산을 해 뜨는 곳으로” 개표율 95%까지 후보 3명 모두가 당선을 자신할 만큼 칼날 같은 접전을 벌인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에서 축배를 든 이완섭(54·한나라당) 당선인은 “‘해 뜨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노상근 민주당 후보, 박상무 자유선진당 후보와 선거기간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는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행정 경험과 능력을 유권자들에게 검증받은 결과”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 시장은 “임기 동안 고품격 농·수·축산 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데 온힘을 쏟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 간에 일어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해 뜨는 서산’을 만드는 데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학습센터 설립 등 교육시설을 크게 늘리고, 경로당 운영비 지원, 저소득자와 노인·장애인 일자리 만들기, 시청 내 여성과 신설 등을 공약했다. △충남 서산 △공주고·숭실대 대학원 △서산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 ■ “시민 대화합이 우선”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시민 화합을 이루기 위한 ‘시민 대화합 특별기구’를 꾸리겠습니다.”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종배(54·한나라당) 당선인의 취임 첫마디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 2명이 낙마하는 등 2004년 이후 각종 재·보선이 8차례나 이어지면서 사분오열된 지역 민심을 달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시민 화합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접전 예상을 깨고 3만4899표(50.31%)를 얻어 1만6492표(23.77%)에 그친 박상규(75·민주당) 후보를 더블스코어 넘게 따돌렸다. 청주고·고려대 선배인 지역구 윤진식(65·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지원이 컸다. 박 후보 쪽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지만 패기와 ‘세대교체론’으로 맞서 재선 국회의원 관록의 박 후보를 돌려세웠다. 이 시장은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와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 반기문 프로젝트 추진, 수안보 관광벨트 개발 등을 공약했다. 시장실을 없애고 민원실에서 근무하겠다는 파격도 눈길을 끈다. 이 시장은 “경제 우선, 사회적 약자 중심, 서민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일자리 1만개를 만들고,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주덕 △청주고·고려대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차관 ■ “지역경제 살리겠다”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72표차로 승리한 이순선(54·한나라당) 강원 인제군수 당선인은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잇따른 선거로 갈라선 민심을 수습하는 지역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이로써 지난해 6·2 지방선거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도내 선거 ‘3연승’은 이 군수의 당선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에 따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각각 후보를 내면서 예견됐던 결과다. 이날 오후 제40대 인제군수로 취임한 그는 “선거운동 기간 당 지도부가 인제에 내려와 어려운 지역 현실을 직접 목격한 것이 큰 수확”이라며 “인제의 열악한 상황이 중앙 정치권에도 부각되는 계기가 된 만큼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운동 기간 군민들의 한숨을 들었고 눈물을 보았다”며 “35년 공직생활의 노하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월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할 때까지 인제군에서만 공직생활을 한 그는 군 자치행정과장·기획감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원 인제 △인제종합고·한림성심대 △인제군 기획감사실장 이밖에 이도규(51·민주당) 후보가 충남도의원(서산2)에 당선됐으며, 기초의원으로는 충남 당진군에서 김석준(57) 후보, 충북 보은군 최당열(52) 후보, 강원 영월군 원장희(59)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전진식 오윤주 정인환 기자 seek16@hani.co.kr
“고품격 농수축산 도시에 온힘” 이종배 충주시장
“시장실 없애고 민원실 근무” 이순선 인제군수
“열악한 지역경제 활성화 최선” 충청·강원 지역에서 10·26 재·보궐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전승으로 판가름 났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맹주라는 이름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절감했고, 민주당은 충주시장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한나라당 또한 이번 완승을 낙관하기에는 당 안팎의 처지가 녹록지 않다. 반년 뒤 다가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충청·강원의 민심이 어디를 향할지 각 당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 “서산을 해 뜨는 곳으로” 개표율 95%까지 후보 3명 모두가 당선을 자신할 만큼 칼날 같은 접전을 벌인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에서 축배를 든 이완섭(54·한나라당) 당선인은 “‘해 뜨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노상근 민주당 후보, 박상무 자유선진당 후보와 선거기간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는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행정 경험과 능력을 유권자들에게 검증받은 결과”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 시장은 “임기 동안 고품격 농·수·축산 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데 온힘을 쏟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 간에 일어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해 뜨는 서산’을 만드는 데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학습센터 설립 등 교육시설을 크게 늘리고, 경로당 운영비 지원, 저소득자와 노인·장애인 일자리 만들기, 시청 내 여성과 신설 등을 공약했다. △충남 서산 △공주고·숭실대 대학원 △서산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 ■ “시민 대화합이 우선”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시민 화합을 이루기 위한 ‘시민 대화합 특별기구’를 꾸리겠습니다.”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종배(54·한나라당) 당선인의 취임 첫마디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 2명이 낙마하는 등 2004년 이후 각종 재·보선이 8차례나 이어지면서 사분오열된 지역 민심을 달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시민 화합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접전 예상을 깨고 3만4899표(50.31%)를 얻어 1만6492표(23.77%)에 그친 박상규(75·민주당) 후보를 더블스코어 넘게 따돌렸다. 청주고·고려대 선배인 지역구 윤진식(65·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지원이 컸다. 박 후보 쪽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지만 패기와 ‘세대교체론’으로 맞서 재선 국회의원 관록의 박 후보를 돌려세웠다. 이 시장은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와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 반기문 프로젝트 추진, 수안보 관광벨트 개발 등을 공약했다. 시장실을 없애고 민원실에서 근무하겠다는 파격도 눈길을 끈다. 이 시장은 “경제 우선, 사회적 약자 중심, 서민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일자리 1만개를 만들고,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주덕 △청주고·고려대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차관 ■ “지역경제 살리겠다”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72표차로 승리한 이순선(54·한나라당) 강원 인제군수 당선인은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잇따른 선거로 갈라선 민심을 수습하는 지역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이로써 지난해 6·2 지방선거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도내 선거 ‘3연승’은 이 군수의 당선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에 따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각각 후보를 내면서 예견됐던 결과다. 이날 오후 제40대 인제군수로 취임한 그는 “선거운동 기간 당 지도부가 인제에 내려와 어려운 지역 현실을 직접 목격한 것이 큰 수확”이라며 “인제의 열악한 상황이 중앙 정치권에도 부각되는 계기가 된 만큼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운동 기간 군민들의 한숨을 들었고 눈물을 보았다”며 “35년 공직생활의 노하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월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할 때까지 인제군에서만 공직생활을 한 그는 군 자치행정과장·기획감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원 인제 △인제종합고·한림성심대 △인제군 기획감사실장 이밖에 이도규(51·민주당) 후보가 충남도의원(서산2)에 당선됐으며, 기초의원으로는 충남 당진군에서 김석준(57) 후보, 충북 보은군 최당열(52) 후보, 강원 영월군 원장희(59)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전진식 오윤주 정인환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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