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해상서
블랙박스는 찾지 못해
블랙박스는 찾지 못해
지난 7월 제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조종사들의 주검이 석 달 만에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0일 아시아나항공사쪽에서 동원한 민간 인양업체가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인 기장 최아무개(52)씨와 부기장 이아무개(44)씨의 주검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 참여한 업체는 지난 29일 오전 11시께 제주 차귀도 서쪽 104㎞ 해상에서 사고기 동체의 조종석 부분을 인양한 뒤 내부 수색 작업을 펼쳐 조종사 2명의 주검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검 발견은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수색 잠정중단(31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발견된 조종사들의 주검은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제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제주해경은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적 단서인 블랙박스가 수거됐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최씨 등이 조종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B747 화물기는 지난 7월28일 새벽 4시28분께 화물을 싣고 인천공항을 이륙해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가던 중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연락이 끊긴 뒤 추락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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