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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버스지원 2배로 늘었는데 노선은 제자리

등록 2011-11-03 21:04

운수업체 재정지원 2006년 85억→2009년 159억
노선 2005년 수준·운행 차량도 부족…주민 불만
제주에서 시내외버스를 운행하는 운수업체에 재정지원이 해마다 크게 늘어도 2005년 이후 시내외버스 노선은 제자리에 머물러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금남여객·극동여객·동진여객·삼화여객·제주여객 등 5개 시외버스업체와 삼영교통·동서교통 등 2개 시내버스업체 등 모두 7개 업체에 비수익 및 명령노선 손실보상금과 구간요금제 손실보전금, 유가보조금 등 명목으로 166억4800만원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시내외버스 노선이 개편된 이후인 2006년 지원액 85억4600만원에 견줘 95%나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 지원액은 2007년 119억4400만원, 2008년 145억6700만원, 2009년 159억1200만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났다. 이용객도 2006년 3293만1000명에서 지난해에는 4352만3000명으로 해마다 4~10% 정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 시내외버스업체 7곳의 자본금 합계는 2006년 38억54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46억6500만원으로 280.5%나 증가했다.

그러나 시내외버스의 노선은 2005년 전면 개편된 뒤 제자리에 머물러 택지개발 등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제주시 이도2동과 일도2동, 애월읍 하귀리 등지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제주시 시내버스의 경우 2005년 노선 개편으로 46개 노선에서 28개 노선으로 줄어든 뒤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서회선 지역(하귀~중앙로~제주대) 운행차량이 다른 지역에 견줘 크게 줄어 통학시간대에는 학생들이 많아 일반 승객들을 태우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또 일부 마을은 운행차량 감소로 교통 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도가 도청 누리집과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지난 7월15일부터 8월 말까지 시내외버스 운행과 관련한 불편사항을 접수한 결과 120건의 민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운수업체들이 증차를 꺼려해 2005년 이후 노선개편이 이뤄지지 않아왔다”며 “교통 전문가와 버스업체 관계자가 참여한 교통시스템 자문위원회의 등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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