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권고율 5%에 못미쳐…공립은 10.7%
국제고도 ‘사립 2.7%-공립 11.3%’ 큰 차이
국제고도 ‘사립 2.7%-공립 11.3%’ 큰 차이
경기지역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예술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에 들어가는 저소득층 자녀의 입학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립 외국어고·국제고의 저소득층 자녀 입학률은 공립보다 훨씬 낮은데다 경기도교육청 권고율인 5%에도 못미쳤다.
8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이 경기도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경기도내 특목고 17곳의 입학생 1만2257명 가운데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과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의 자녀는 656명(5.4%)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 자녀는 144명(1.2%)에 그쳤다.
특히 외국어고 8곳 가운데 사립 5곳의 저소득층 자녀 입학률은 2.7%로, 공립 3곳의 입학률 10.7%보다 매우 낮았다. 공립인 수원외고는 저소득층 자녀 입학률이 14.1%(96명), 동두천외고는 12.8%(90명)인 반면, 사립인 과천외고는 0.7%(9명), 김포외고는 1.3%(9명)에 불과했다.
국제고 3곳에서도 공립과 사립의 차이가 컸다. 올해 개교한 공립 고양국제고와 동탄국제고는 저소득층 자녀 입학률이 11.3%(45명)인데, 사립 청심국제고는 3년 동안 2.7%(8명)로 매우 낮았다.
경기지역에 공립만 2곳 있는 과학고도 660명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는 14명(2.1%)뿐이었고,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 자녀는 1명뿐이었다. 최 교육의원은 “과학고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잠재적인 과학영재성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예술고 4곳의 입학생 3403명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는 219명(6.4%)으로, 특목고 17곳의 평균을 웃돌았다.
사립 외고와 국제고의 저소득층 자녀 입학률이 낮은 데는 경제적 형편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립 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김아무개(51)씨는 “한달 기숙사비·식비 60만원, 등록금 40만여원에다 모의고사비, 방과후 특강비까지 더하면 한달 100만원 넘게 든다”며 “경제적 이유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교육의원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이 반영될 수 있게 특목고 입학전형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