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무기한 농성”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두고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등 충남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충남시국회의는 9일 오전 대전 선화동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태계 파괴와 주민들의 생계 터전을 앗아가는 개발,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개발, 생명의 터전을 보존하지 않는 개발을 반대한다”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해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업자인 한국서부발전 등에 사업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한편, 충남도에도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내어 갯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서산시청 앞에서 10일부터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 등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2053m를 잇는 조력댐을 만든 뒤 520㎿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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