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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보험·공제 안들고…휴·폐업 통보 않고…
제주도에 ‘무법 여행사’ 부쩍

등록 2011-11-16 20:08

올 들어 165곳 행정처분
해마다 개·폐업도 잦아
제주도 내 여행사들이 피해 보상에 대비해 보험이나 공제에 가입하지 않거나 무자격자를 고용하는 등 법규 위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다 폐업하거나 새로 등록하는 여행사도 수십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가 16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 현재 국내여행업 149곳, 국외여행업 10곳, 일반여행업 6곳 등 165곳의 여행사가 관련 법규를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위반 내용은 여행자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이나 공제 미가입 109곳, 사무실 소재지나 사업자 변경등록 위반 55곳, 휴·폐업 통보 위반 1곳, 무자격 종사자 고용 1곳 등이다.

도와 행정시는 이 가운데 13곳을 등록 취소하고 51곳엔 15일~2개월간의 사업정지 처분을, 99곳엔 시정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2곳엔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경고처분했다. 2009년에는 214곳, 지난해에는 273곳의 여행사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문을 닫거나 개업하는 여행사도 많다. 올해 폐업한 여행업체는 일반여행업 4곳, 국외여행업 7곳, 국내여행업 47곳 등 모두 58곳이다. 새로 등록한 여행사는 일반여행업 24곳, 국외여행업 9곳, 국내여행업 99곳 등 132곳에 이르렀다.

지난해 폐업한 여행업체는 일반여행업 4곳, 국외여행업 11곳, 국내여행업 42곳 등 57곳이며, 새로 등록한 여행업체는 국내여행업 86곳, 국외여행업 18곳, 일반여행업 35곳 등 139곳이었다.

현재 제주도 내 여행업체는 지난해 702곳에서 올해는 일반여행업 105곳, 국외여행업 99곳, 국내여행업 569곳 등 모두 773곳으로 증가했다.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는 사례가 많음에도 신규등록 업소가 늘고 있는 것은 사무실 면적이 일반여행업은 60㎡ 이상, 국내·국외여행업은 30㎡ 이상, 자본금이 일반여행업 3억5천만원 이상, 국외여행업 1억원 이상, 국내여행업 5천만원 이상만 있으면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영업을 하는 일반여행업은 제주도가, 국내·국외여행업은 행정시가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행사 등록이 비교적 쉽고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면서 돈벌이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여행업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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