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13개교 1071명 조사
49%가 ‘밤12시 이후에 취침’
“시험 중압감 커… 폐지해야”
49%가 ‘밤12시 이후에 취침’
“시험 중압감 커… 폐지해야”
제주지역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일제고사(제학력 갖추기 평가)에 대비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의 절반은 시험대비 기간엔 밤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시험 중압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강동수)가 지난 7~11일 제주도 내 13개 초등학교 학생 107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전교조가 17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제학력 갖추기 평가를 잘 보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학원에 다닌다’가 59%, ‘집에서 과외를 받는다’가 16.6%로 응답자의 75.6%가 이 평가에 대비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험대비 기간엔 몇시에 잠을 자느냐는 항목에는 30.4%가 밤 12시에 잔다고 응답했다. 새벽 1시에 잠을 잔다는 어린이도 18.7%나 돼 전체의 49.1%가 밤 12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학력 갖추기 평가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31.6%), 점수를 잘 받으면 부모님이나 학원에서 원하는 것을 해 준다(24.2%), 좋은 점이 없다(21.1%) 차례로 응답했다. 반면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시험을 잘 못 볼 것 같은 불안감(30.2%), 부모님의 실망(23.9%), 자유시간 감소(20.2%)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평가시험 점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46.4%)하거나 중요(44.6%)하다고 밝혀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중을 높게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교조는 1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기 어린이들이 제학력 갖추기 평가 점수를 중요하게 여겨 시험 점수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높다”며 “시험에 대비해 학원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건강한 식사와 충분한 수면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교조 쪽은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제학력 갖추기 평가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출퇴근 시간에 맞춰 도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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