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00㏊ 이상 단지 4곳 선정 80억씩 지원키로
전문화단지 확대 계획도…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전문화단지 확대 계획도…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충남도가 대규모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한다. 친환경농업 역량을 결집해 도가 추진해온 3농혁신의 핵심과제인 친환경농업의 규모화를 이루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도는 21일 친환경농업기반조성 4개년 사업의 추진 2차연도인 내년에 600㏊ 이상 규모의 자원 순환형 광역친환경농업단지 4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2014년까지 단지별로 100억원을 들여 생산은 물론 유통, 자원화 시설과 친환경 교육센터를 갖추게 된다. 100억원은 국비 30%, 도 15%, 시·군 35%, 자부담 20% 등으로 마련한다.
친환경농업단지 후보는 1176㏊ 규모의 친환경 벼와 우리밀 재배단지를 추진하는 예산 덕산농협과 친환경 벼재배단지를 조성하려고 연합사업단을 꾸린 아산지역 염치, 영인, 인주, 음봉, 둔포면 등 5개 농협이 꼽힌다. 아산 연합사업단은 960농가가 참여했으며 경작면적은 1360㏊다.
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받으려면 신청일 기준으로 1년 전부터 친환경농업 3대 기준인 △저농약(권장 농약사용량의 2분의 1) △무농약(˝ 3분의 1) △유기농(농약 사용하지 않음) 가운데 무농약 조건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며, 잔류농약 검사와 토양시료 검사, 영농일지 조사 등을 통과해야 한다.
또 도는 자체사업인 유기채소 전문단지를 올해 5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벼전문단지도 해마다 250㏊씩 늘리는 등 품목별로 전문화단지를 확대하고, 친환경농업지구(10㏊ 이상 규모)도 현재 108곳(2793㏊)에서 4차연도인 2014년까지 12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올해 전문화단지 조성에 1711억원을 투입했으며, 내년에 86개 친환경농업관련 사업에 2023억원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농업기반조성사업에 모두 7836억원(자부담 18% 포함)을 들일 예정이다.
친환경농업 기초 조직 및 도 단위 연합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마다 15개 우수 생산자단체를 선정해 마케팅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충남친환경농업발전협의회를 발족시켜 생산·판매 전략을 개발하고 교육도 맡기로 했다. 품목별로 우수한 연구회는 지역 친환경농업 리더로 육성한다.
도는 친환경농업기반조성 4개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 전체 경작면적 23만4천㏊의 7% 이상이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자연환경 보전이 가능한 농업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도 친환경농산과 양두규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친환경 농업 규모는 9500여 농가, 1만5천㏊로 집계됐으나 무농약 이상 재배 규모는 20% 선에 불과하다”며 “시·군 단위 농협과 작목반연합회 규모의 대규모 친환경농업단지가 꾸려져야 지속 가능한 농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도는 친환경농업기반조성 4개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 전체 경작면적 23만4천㏊의 7% 이상이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자연환경 보전이 가능한 농업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도 친환경농산과 양두규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친환경 농업 규모는 9500여 농가, 1만5천㏊로 집계됐으나 무농약 이상 재배 규모는 20% 선에 불과하다”며 “시·군 단위 농협과 작목반연합회 규모의 대규모 친환경농업단지가 꾸려져야 지속 가능한 농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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