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C 설문결과…‘기지로만 건설’ 찬성은 38%
‘갈등해결 등 우선’ 의견높아…우지사 역할엔 부정적
‘갈등해결 등 우선’ 의견높아…우지사 역할엔 부정적
제주도민들의 절반 이상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중인 제주해군기지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 아닌 해군기지로만 건설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의견은 사단법인 제주포럼C(상임대표 고희범)가 5년째 첨예한 논란을 겪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정치현안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 소재 ㈜우리리서치에 맡겨 지난 19일 제주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23일 제주포럼C가 밝힌 조사결과를 보면 “제주해군기지는 민·군 복합형으로 건설할 예정이었는데 만일 해군기지로만 건설된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반대’ 30.6%,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 아닐 경우 반대’ 25%로 전체 응답자의 55.6%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반면 ‘적극적 찬성’ 21.8%, ‘소극적 찬성’ 16.2% 등 찬성의견은 38%로 나타났다.
또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주민갈등 등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의견수렴 등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다. ‘지역경제 및 국방을 위해 건설 찬성’과 ‘해군기지 건설 반대’는 각각 25%와 23.8%로 나타나 찬반양론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건설중이므로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소극적 찬성은 12.3%로 나왔다.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우근민 지사의 역할을 두고는 긍정적인 평가(38%)보다 부정적인 평가(62%)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27.9%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2.8%, 민주노동당 5.6%, 국민참여당 3.1% 등 차례로 나타났다. 현역 국회의원의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지지’가 20.8%인 반면 ‘교체’ 요구는 그 두배가 넘는 52.7%나 돼 눈길을 끌었다.
대선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7.2%, 안철수 서울대 교수 28.9%,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5.0%, 민주당 손학규 대표 3.7% 등의 차례였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교수만 출마할 경우, 안 교수의 지지도가 49.2%로 박 전 대표의 지지도 41.8%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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