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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속 연임’ 전호종 조선대 총장 결국 사퇴

등록 2011-11-28 21:03수정 2011-11-29 10:04

1위 후보 제치고 임명돼
교직원 반발 계속 부담
부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호종(57·의학과) 조선대 총장이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 총장은 이날 ‘구성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 총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한 대학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특단의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동안의 대립과 분열, 갈등이 종식되고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고 도약하는 대학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상열 부총장이 당분간 총장 직무 대행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총장은 지난 9월22일 치러진 제14대 총장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서재홍(62·의학과) 후보와 총장 후보자로 추천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총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일부 교수와 직원 등이 1위 득표자를 제치고 전 총장을 선임한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내부 갈등이 확산돼왔다. 전 총장은 지난 9일 광주지법에서 총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뒤에도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자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장은 이달 중순께 교수평의회와 직원 노조 관계자 등을 만난 뒤 한때 사퇴를 검토했다가 철회하는 등 고민을 거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의 한 교수는 “최근 일부 교수 등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상여’를 총장실 안까지 메고 들어온 것에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지난 25일 저녁 강현욱 이사장이 대학 처장단을 초청한 저녁식사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뒤, 이날 아침 처장단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조선대교수평의회와 직원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학교를 구하려는 결단으로 인정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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