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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우근민 지사 “7대 경관 투표 전화비 공개 못해”

등록 2011-11-28 21:05

제주의회 도정질문에 “KT의 영업비밀보장” 함구
최종확정 여부엔 “추진위서 확인…변동 없을 것”
우근민 제주지사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들어간 전화요금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지사는 28일 제28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박주희 의원(국민참여당)이 세계 7대 자연경관과 관련한 전화요금 공개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케이티(KT)의 영업비밀 보장 차원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한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날 그동안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우 지사의 답변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한국시각)의 7대 자연경관 선정이 잠정 확정이냐, 최종 확정이냐. 잠정 선정한 뒤 최종 선정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 사용한 전체 사업비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며 “특히 행정기관이 케이티에 미납한 전화요금이 200억원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동안 행정기관이 사용한 전화요금이 얼마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우 지사는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잠정 선정된 것을 두고, “역사적 대업을 이뤄냈다.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업적임을 확신한다”며 선정 과정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문제제기를 일축했다.

우 지사는 “홍보비와 행사비, 행정시 등에서 사용한 예산은 36억3000만원”이라고 밝혔으나 전화요금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잠정 선정’과 관련해 “재단에서 발표를 끝내버리면 의심이 많기 때문에 28개 후보지에 오른 지역에서 제3의 기관에서 검증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내년 초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가 다각적 경로를 통해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강성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정운찬 위원장이 최근 재단 이사장과 통화한 결과 탈락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 검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재단 이사장이 제주도가 탈락할 가능성이 없다고 발언한 것도 재단의 신뢰성을 해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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