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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5·18의 아픔을 넘어 신명나는 무대로

등록 2011-11-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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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58)씨
이지현(58)씨
계엄군에 한쪽 눈 잃은 이지현씨
새달 1일 오월 다룬 마당극 선봬
5·18 부상자 동지회 회장을 지낸 이지현(58·사진)씨가 다음달 1일 오후 1시 광주 빛고을노인타운 공연장에서 <애꾸눈 광대 29>라는 제목으로 1인극을 선보인다. ‘이세상’이라는 예명을 쓰는 이씨는 혼자서 판소리, 북 연주, 마술, 성대모사, 품바 등을 섞은 모노드라마를 무대에 올린다.

나창진씨가 1980년 스물아홉의 나이에 5·18을 맞은 한 남자의 삶을 다룬 원작을 가다듬어 극본을 썼다. <모란꽃> <금희의 오월> 등의 오월극을 꾸준히 연출했던 신동호(전 극단 토박이 대표)씨가 이씨의 1인극 연출을 맡았다.

이씨는 1980년 5월 스물아홉살 때 계엄군에게 왼쪽 눈을 맞고 실명한 뒤, 5·18 진실 규명 투쟁에 나서 두차례 옥고를 치렀다. 그는 음악과 악기 연주를 통해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했다. 판소리와 북장단을 배웠고, 색소폰과 드럼 연주도 수준급이다. 이씨는 “5·18과 아픔, 상처,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는 1인극으로 눈물도 나지만 풍자를 섞어 재미도 있다”며 “1인극을 통해 5·18 공동체 정신을 확산시키는 데 작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태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그가 5·18 진실을 알리기 위해 하는 마술과 성대모사, 그리고 기타 공연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흐뭇한 미소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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