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강원도내 일부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설작업차량이 춘천과 양구를 잇는 국도 46호선 배후령 구간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일 밤까지 영동지방은 10~30㎝, 많은 곳은 5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중·북부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50~10㎝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30일 낮 12시30분을 기해 강릉·속초·고성·양양·평창·홍천·인제의 산간지역에 대설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정오 현재 내린 눈은 향로봉 28㎝, 미시령 33㎝, 대관령 19.2㎝, 왕산(영동고속도로 중간지점) 17㎝ 등이다. 눈이 쌓이면서 경찰은 인제군과 고성군을 잇는 미시령 옛길(13㎞ 구간)에 대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관통도로로 우회 운행하도록 조처했다.
산간지역을 뺀 강원 전역에는 지난 29일부터 비나 진눈깨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우량은 동해가 이날만 62.5㎜가 내리는 등 모두 108㎜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속초 74.5㎜, 북강릉 69㎜, 철원 46.5㎜, 춘천 30㎜ 등이다.
강원기상청은 “기온이 영상 1~2도 안팎이어서 오후 늦게부터 일부 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중북부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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