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윤이상 딸 “부친이 월북 권유? 증거없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통영의 딸’ 남편 고소

등록 2011-12-13 08:53

독일에서 활동했던 세계적 음악가 고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딸 윤정(61)씨가 윤 선생의 권유로 북한에 갔다가 가족이 억류됐다고 주장하는 오길남(69) 박사를 지난 9일 ‘사자의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통영의 딸’ 사건의 진실은 검찰 조사에서 밝혀지게 됐다.

윤씨는 12일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친이 오 박사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며, 오 박사 역시 구체적 물증을 단 한 차례도 공개한 일이 없다”며 “그런데도 오 박사는 부친이 월북을 권유한 것처럼 계속 주장해 부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거짓 주장은 세월이 흐르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전혀 대응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각종 언론까지 나서 거짓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고 있어 고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역사에 남을 기록만이라도 바로잡아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박사는 “윤 선생에게서 받았던 편지 등 여러 증거물을 잃어버렸는데 자꾸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니 난감하다”며 “하지만 윤 선생이 살아 있을 때인 1992년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 윤 선생이 우리 가족을 북한에 보냈다는 사실을 밝혀내 공식발표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에서 부르면 언제라도 나가 당당히 조사받겠다”며 “하지만 윤 선생은 한때 내가 모셨고 또 존경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의 딸을 상대로 맞고소를 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통영의 딸’ 사건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69)씨 모녀 구출운동에서 시작됐다. 신씨는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1972년 한국 유학생이던 오씨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이들 가족은 1985년 북한으로 갔으나, 다음해 남편 오씨만 탈출해 현재 혼자서 한국에 살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