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청소년 단체들이 월급에서 1천원 미만의 소액을 덜어 청소년들을 돕는 ‘천미운동’에 나섰다.
광주YMCA·광주YWCA·광주흥사단·삼동청소년회·맥지청소년교육원·광주남구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 단체 6곳은 최근 ‘어려운 청소년 지원을 위한 시민운동 모임’(임시 이름)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천미운동의 실천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주 광주시청 공무원들에게 월급에서 1천원 미만을 100원 단위로 기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300명 이상 고용 사업장 100여 곳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조례 개정과 일괄 공제 등을 공론화하기로 했다.
천미운동으로 모아진 돈은 경제적인 어려움 탓에 학업을 중단한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 462명 가운데 지원이 시급한 124명을 돕는 데 쓰인다.
이운기 광주YMCA 청소년 팀장은 “9월에 정관을 만들고 단체를 확정해 시민모임을 정식으로 발족하겠다”며 “어려운 청소년을 십시일반으로 돕자는 시민운동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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