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보험 광주문화센터는 계절마다 새 학기를 개설해 유아 미술놀이, 신생아용품 준비하기, 별미요리 만들기 등 100여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우체국보험 광주문화센터 제공
[사람과풍경] 우체국보험 광주문화센터 ‘개관 2돌’
요리·어학 등 100여 강좌
지역민·직장인 인기몰이
장터 열어 수익금 기부도
요리·어학 등 100여 강좌
지역민·직장인 인기몰이
장터 열어 수익금 기부도
‘친지역, 친서민’을 내건 우체국보험 광주문화센터(postculture.or.kr)가 도심의 문화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문화센터는 지역민과 직장인을 겨냥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개관 2년 만에 연인원 4만여명을 끌어모을 정도로 기반을 굳건하게 다졌다.
문화센터는 15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우체국보험회관 16층 ‘기분 좋은 극장’에서 개관 2돌을 맞아 주민과 회원 300여명이 참여하는 예술제를 열었다. 회원들은 이날 정열이 넘치는 라틴댄스, 전통 사위가 깃든 장수춤, 어린이 통기타 연주 등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또 공예·그림·글씨 등 작품 110여점을 전시해 평소 연마한 솜씨를 뽐냈다.
반년간 재즈댄스를 배운 직장인 강향덕(36·서구 화정동)씨는 “취미가 같은 분들과 어울리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며 “오늘 무대에 서려고 휴가를 낸 회원이 있을 정도로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예술제에 초청한 불우이웃 90여명과 함께 가족극 <우동 한 그릇>을 보며 정담을 나눴다.
문화센터는 2009년 11월 상무지구 우체국보험회관의 13~14층에 문을 열었다. 건물 전면을 통유리로 처리해 전망이 탁 트이고, 피트니스실·프로그램실·유아놀이방·전용공연장 등 시설이 쾌적하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만큼 수강비도 석달 10만원 안팎으로 다른 센터보다 5% 이상 싼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수강자 수가 2년 전 겨울 50여 강좌 600여명에서 올해 가을 100여 강좌 1600여명으로 2.6배 급신장했다. 요리·어학·레저 등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유아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두루 참여하고 있다. 특히 상무지구 아파트단지에서 가깝고 업무·행정·상업지구 안에 자리를 잡고 있어 30~40대 주부층과 직장인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세밑새해가 낀 이번 학기는 ‘수제 초콜릿’, ‘성탄 케이크’, ‘건강 발관리’, ‘미술 심리치료’ 따위 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센터는 지역에 다가가기 위해 교사 요들클럽과 대학 취업준비반 등 단체에 모임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달이 주변 거리에서 열린 음악회를 펼치는 등 사회공헌에 정성을 쏟아왔다. 지난 4월엔 환경장터를 열어 수익금 4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구융희 홍보담당은 “도심의 고층 빌딩 안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문화센터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다”며 “접근성이 좋고 강좌가 알차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수강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062)455-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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