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완공전북도민총연대 회원들이 20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전주/연합
도민회의 “방조제 다리 연결해 바닷물 흐르게”
도·농업기반공사 “해수 막아야 산업단지 가능” 새만금사업 조정권고안을 놓고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새만금지구 신구상도민회의와 전북도·농업기반공사 사이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도민회의는 20일 “해수유통을 전제로한 미완공 방조제 구간 2.7㎞를 교량으로 연결해 군산 쪽 1200만평을 산업단지로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오창환 전북대 교수 등이 주도하는 도민회의는 ‘빠르고 더 잘사는 전북, 부분매립·해수유통의 새만금지구 신구상으로’라는 홍보전단을 곳곳에 배포하며 신구상안을 제안하고 있다. 신구상은 새만금 개발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모적 논쟁을 벗어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도민회의는 “해수유통과 함께 군산 쪽에 레저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전북도가 복합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보다 20년 정도 앞당겨 새만금사업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북도는 “도민회의 쪽의 신구상을 1년여 전부터 전문가를 통해 검토했으나, 비전문가에 의해 구성된 습작에 불과할 뿐 현실성이 없다”고 반대했다. 전북도는 또 “도민회의 주장은 추가경비 2조6천억원이 들어가고, 토지면적이 애초 계획의 14%로 줄며, 담수호가 없어져 산업단지에 필요한 공업용수 확보가 불가능한데다 농경지 침수피해가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다.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도 “현재 방조제 끝 물막이 공구는 담수호 유지를 전제로 설계돼 3년 이상 방치하면 빠른 유속 등으로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기술적으로도 교량건설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도민회의는 “전북도의 비판은 간척지를 농지로 사용할 때만 전제로한 것으로 갯벌과 관광단지 등의 고려가 없는 일방적 잣대”라고 지적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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