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현 초등6부터 실시”
대책위 “사교육만 강화” 농성
대책위 “사교육만 강화” 농성
경남도교육청이 학부모단체 등의 거센 반발에도 2002년부터 치르지 않았던 고교 입학 연합고사를 2015학년도부터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강행하고 나섰다. 교육청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등학교 입학전형 방법 개선 방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방안을 보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중학교 내신 성적과 선발시험을 50%씩 반영해 경남지역 후기 일반계 고교 신입생을 뽑는다. 선발시험인 연합고사는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가정, 영어 등 7과목이다.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 등 전기 고입 전형은 현행대로다.
교육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2월 고입전형위원회를 열어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우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중학교 교육과정의 알찬 운영과 공교육 강화, 학습결손 예방, 교실수업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부모단체 등은 “학생들에게 시험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교육만 강화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입 연합고사 저지 경남대책위원회’는 경남도교육청 들머리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으며, 학부모와 교사 등 40여명은 삭발을 했다.(<한겨레> 12월5일치 14면)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부산·울산·경남지부는 성명을 내어 “지옥 같은 대학 입시의 무한 경쟁이 초래하는 학생들의 고통과 사교육비의 부담을 잘 알면서도 연합고사를 실시하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고입 연합고사 부활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비한나라당 도의원으로 이뤄진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도 기자회견을 열어 고입 연합고사 부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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