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는 20일 “여수·순천·목포지역 상당수 인문고들이 입학 이전의 신입생들에게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선수학습을 하루 4시간 정도 시행하거나 계획중”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평준화 시행 첫해에 평준화의 본뜻을 해치고 학교의 학원화를 조장하는 폐해가 빚어졌다”며 “인문고 신입생들을 입학 이전부터 대학입시를 겨냥한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불법적 보충수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어 “지도감독을 해야할 전남도교육청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교육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해 보충수업 파행운영을 막기로 합의한 만큼 실태를 조사해 위반 학교를 제재해야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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