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차례 폭력·갈취 등 사실로
숨진 학생 부검·꽁초 감정의뢰
숨진 학생 부검·꽁초 감정의뢰
광주 중학생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북부경찰서는 1일 숨진 중학생 ㅅ(14·2년)군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같은 학교 ㅇ(14·2년)군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ㅇ군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ㅅ군을 20여차례 때리고, 돈을 빼앗거나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은 교실과 복도 등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수시로 ㅅ군을 때리거나 ‘담배를 달라’고 요구하는 등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ㅇ군은 ‘ㅅ군이 숨진 지난달 28일에도 2교시 뒤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ㅅ군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경찰은 학교 매점 등에서 ㅅ군에게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로 ㄱ군(14)을, 교실에서 ㅅ군을 때리고 지난달 25일 ‘돈을 가져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ㄴ(14)군을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ㅅ군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네이트온 대화 내용을 들여다봤지만, 사망 원인과 직접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ㅅ군이 숨진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ㅅ군의 주검을 부검할 예정이며, ㅅ군의 주검이 발견된 아파트 17층 계단 근처에서 수거한 담배 꽁초 7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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