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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도의원들 ‘출판 정치’ 봇물

등록 2012-01-03 21:00

‘총선 도전’ 오영훈·장동훈 이어 문대림 의장 사퇴
시한 앞두고 고민도 상당수…출판기념회 잇따라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공직자의 사퇴시한이 다가오면서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잇따라 사퇴하고 출판기념회를 열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16일 가장 먼저 의원직을 사퇴한 재선의 오영훈(44·민주통합당) 전 제주도의회 의원은 오는 7일 오후 3시 제주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오 전 의원은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의원인 같은 당 소속 김우남 의원과 경선을 벌인다. 오 전 의원은 <오영훈의 길 이야기-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라는 책을 통해 제주대 총학생회장 시절과 도의원 활동 등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에서는 지난달 26일 도의원직을 사퇴한 재선의 장동훈(49·한나라당) 전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마련한다.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장 전 의원은 <모살밭 순비기>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역정을 소개하고 정치적 소견을 밝힐 계획이다.

또 4일에는 문대림(47·민주통합당) 도의회 의장이 사퇴하고 총선 출마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의 문 의장은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같은 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재윤 의원과 경선을 벌이게 된다. 문 의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자전 에세이 <하루>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오는 12일 공직 사퇴시한을 앞두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고심하는 도의원들은 이들 이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총선에 나서려는 도의원들이 잇따라 의원직 사퇴에 이어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현역의원에 견줘 열세인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세력을 외부에 보여줘 존재감을 알리려는 계산 때문이다.

제주도 내 정당 관계자는 “제주도 지방의회 역사상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이처럼 도의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지세력을 확인하고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적법한 활동으로 출판기념회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의 강창일 의원이 지난해 11월22일 <정면승부> 출판기념회를, 같은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문원 변호사가 지난달 4일 <자연사랑, 인간사랑, 제주사랑> 출판기념회를 각각 열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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