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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학생, 가해학생 1명 영장 방침

등록 2012-01-05 20:25수정 2012-01-05 21:37

“피해학생 등 6명 22차례 폭행”
광주 중학생 사망 사건의 학교폭력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광주 북부경찰서는 숨진 학생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ㅈ중학교 학생 이아무개(14·2학년)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ㄱ(14·2학년)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군은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숨진 ㅅ(14·2학년)군 등 학생 6명을 학교나 집 앞 등에서 22차례 폭행하고 1000원~10만원씩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이른바 ‘학교 일진 짱’으로 피해 학생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해 건네받은 돈을 갚지 않거나 담배를 빼앗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군이 교사들의 지도도 거부하는 등 다른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ㅈ중학교가 지난달 29일 숨진 채 발견된 ㅅ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려온 점을 감추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광주시교육청에 조처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ㅅ군이 학내에서 수많은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ㅅ군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 학교폭력 관련성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학교운영위원회도 열지 않고 겨울방학식을 하루 앞당겨 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ㅈ중학교 쪽은 “학교운영위원장과 협의해 학생들의 동요를 막으려고 방학을 앞당긴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반발했다. ㅈ중학교 관계자는 “ㅅ군을 괴롭힌 이군을 불러 사유서를 받는 등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이군의 아버지에게 지난해 11월 전학을 시키도록 권유하기까지 했지만, 전학시킬 가정 형편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명자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상담실장은 “학교에서 학생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도 결국 사망까지 이르도록 한 것은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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