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도시형 산단 ‘탈바꿈’…국비 800억대 지원 확정
대전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옛 대전 1, 2공단)가 도시형 산업단지로 바뀐다. 대전시는 11일 대전산단 재생사업이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돼 이 지역의 도로 개량에 따른 공공시설 투자 예산 8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대전산단에 들어설 공공시설 투자비용 866억원 가운데 433억원도 국비 지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기존 공단지역(120만7000㎡)은 도로·공원·녹지·주차장 등으로 개발하고, 주변지역(110만1000㎡)은 산업용지와 산업단지 지원시설, 주거·상업시설용지, 물류시설 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다음달까지 최종 주민설명회를 거쳐 재정비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주민 동의절차를 거쳐 3월께 사업지구지정 고시를 할 예정이다. 또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 및 인가 절차를 마치고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1969년 조성된 대전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노후화되면서 물류비 증가 등 생산성이 떨어져 2009년 정부의 재정비 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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