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 출근 첫날 민원받아
여성장애인 전용실도 추가
여성장애인 전용실도 추가
서울시는 영등포 쪽방촌의 낡은 공동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바꿔줬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27일 출근 첫날 영등포 쪽방촌을 찾았을 때 쪽방 주민이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화장실을 확충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 대부분인 영등포 쪽방촌에는 60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지만 일부 건물에는 아예 화장실이 없고 몇층짜리 건물에도 화장실이 하나만 있기 때문에 주민 대부분이 공동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쪽방촌 주민의 57%(350명)가 노인·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이지만 공동화장실의 대변기 11개가 모두 쪼그려 앉는 변기여서 이들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시는 노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대변기 11개를 모두 걸터앉을 수 있는 양변기로 바꾸고 그동안 남녀 공용으로 사용해온 장애인 화장실의 대기 시간이 길었던 점을 고려해 여성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추가로 만들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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