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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농기계 알고 쓰자’ 전남 농민들 배움 열기

등록 2012-01-18 20:55

농업기술원 운전·정비교육 인기…지금까지 1400명 수료
함평·강진선 면허취득반도…“수강인원·장비 더 늘려야”
특수 농기계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농민들한테 인기를 끌면서 수강 인원과 대상 장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전남도 농기계 임대 현황을 보면, 2007년 2002회였으나 지난해엔 이용 실적이 1만8715회로 9배 정도가 늘었다. 22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2004년부터 농기계 60종 2591대를 빌려주고 있다. 이 가운데 소형 농기계 로더, 굴착기, 지게차 등은 농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종이지만, 이를 다룰 수 있는 농민은 적어 이용자가 한정적인 실정이다. 농민들이 이 기종의 이용법을 익히려면 대도시 학원을 직접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일부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농기계 교육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25명씩 100여명한테 2주간 일정으로 ‘기계화 영농사’ 교육을 실시한다.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6가지 주요 농기계를 분해해서 정비하고, 운전·조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농촌진흥청 지원사업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수료생 1400명을 배출했다. 또 여성 농민들이 농기계를 다룰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여성농업기계반을 개설해 4기에 걸쳐 84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전기용접반(25명), 귀농인 농업기계반(25명)도 7월과 8월 각각 연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이달말까지 소형 농기계 면허 취득반 50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2~3월 기술교육전문학원에서 소형 농기계 로더와 지게차 면허 취득에 도전한다. 군은 교육비 20만원의 절반을 지원한다. 조성찬 농업기계 담당은 “지게차의 경우 건설장비법의 적용을 받는데, 사고가 날 경우 보험 혜택을 못 받을 수 있다”며 “농민들이 안전하게 소형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면허 취득반을 개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농업기술센터도 2010년과 지난해 소형건설기계 자격증 취득반(30명)을 운영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도 지난해 세차례에 걸쳐 30명씩 90명에게 특수 농기계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해 75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냈다. 영광군은 농민들이 교육비 19만원 내고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경우 교통비로 14만9000원을 지원했다. 황수정 전남도 농업기술원 친환경교육과장은 “농기계 기술교육 인기가 높은데 교육 인원은 한정돼 있다”며 “부족한 교육 예산과 장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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