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생태공원 축소에 갯벌 산업단지?
대전·아산시 ‘환경 뒷걸음’ 논란

등록 2012-01-25 21:14

환경연합 등 “계획 철회” 반발
대전과 충남 아산에서 생태호수공원 축소, 아산만 걸매리 갯벌 매립 추진에 따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내어 “대전시는 도안 생태호수공원 축소 조성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554억원을 들여 서구 도안동,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갑천 주변 농경지에 38만2000㎡ 규모의 도안 생태호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런 계획은 전체 공원 예정지 85만9000㎡ 가운데 50만㎡를 생태호수공원으로 만드는 애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다. 시는 나머지 약 47만7000㎡를 주택 용지 등으로 개발한다.

환경연합은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서 공원 규모를 줄이는 대신 주변을 택지로 개발해 공원 조성 예산을 마련하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며 “호수공원 예정지는 막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역이므로 개발 예산이 없으면 농경지로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비판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아산시가 아산만의 인주면 걸매리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아산인주갯벌매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시가 생태환경에 기초한 친환경개발은 외면한 채 막연한 개발 환상을 내세워 매립을 강행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시가 2차례 현장조사 결과만을 토대로 매립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은 “시가 환경 파괴를 이유로 아산만 조력댐 건설은 반대하면서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하니 도덕적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과 함께 걸매리 갯벌 보존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해 말 한국연안환경생태연구소에 용역을 맡겨 아산만 갯벌을 조사했으며, 아산만의 인주면 걸매리 일원의 갯벌이 상당히 오염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이 일대 공유수면 430만㎡를 메워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