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시관 오늘부터 운영
대전시가 대전무역전시관 운영권을 인수해 컨벤션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31일 지난해 구입한 대전무역전시관을 인수했으며, 1일부터 직접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역전시관 운영은 전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급호텔 건립이 이뤄지면 컨벤션산업의 핵심시설을 갖추는 셈이다.
시는 4200㎡ 크기인 대전무역전시관에 2만㎡ 규모의 새 전시공간을 짓고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컨벤션 복합단지의 뼈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무역전시관은 서울 코엑스(3만6007㎡), 부산 벡스코(2만6508㎡), 대구 엑스포(2만2716㎡)에 비해 작아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는 데 경쟁력이 떨어져 전시공간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시관 확장 공사에 약 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대전마케팅공사를 설립해 대전컨벤션센터,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운영을 맡긴 데 이어 지난해 말 대전무역전시관을 278억원에 샀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옆에 있는 대전무역전시관은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전시관으로 사용됐으며 최근까지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해 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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