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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양시 ‘80억짜리 서커스’ 논란

등록 2012-02-14 08:43

여수박람회 관광객 중 ‘100만명 유치’ 묘수? 악수?
박람회 93일간 6개팀 초청
시비 25억 등 절반이 세금
4300억 경제효과 ‘장밋빛’
이성웅 전남 광양시장은 지난해 5월 여수세계박람회(2012년 5월12일~8월12일)를 1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박람회 동안 여수를 찾는 관광객을 광양으로 끌어들일 묘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서커스를 떠올렸다. 광양시는 ‘서커스가 박람회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흥행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광양 월드 아트서커스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13일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기간(93일)에 광양시 중마동 시유지 8만2500㎡에서 아트서커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엔 한국·미국·영국·슬로바키아·스페인·중국 등 6개 나라에서 활동하는 6개 팀이 참가한다. 사업비는 국비 1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25억원 등 4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40억원은 입장료 수입(35억원 예상)과 각종 협찬·광고 수입, 부대시설 임대 수입 등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행의정감시연대는 논평을 통해 “섬진강과 매화 등 박람회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많은 지역의 소재를 두고 왜 아무런 기반도 없는 아트서커스인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이상석 행의정감시연대 집행위원장은 “광양시가 처음엔 시비 15억원과 협찬·입장료 수입 등 55억원으로 대회를 치르겠다고 했는데 국비·도비를 더하고 시비 부담도 늘렸다”며 “광양시가 기대하는 것처럼 서커스 관람객이 100만명에 도달하려면 하루 1만6000명이 관람해서 매회 매진돼야 하는데,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행사가 실패로 끝날 경우 후속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양시 쪽은 “지난해 8월 동춘서커스단이 대회 주관을 포기한 뒤 대행업체를 모집하면서 아트서커스로 수준을 높였고 규모도 키웠다”며 “입장료 예상수입으로 잡은 35억원도 박람회 개최기간인 93일 동안 평일에 관객이 50%가량 차고 주말·휴일엔 객석이 매진되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화엽 광양시 서커스 티에프팀장은 “광양~여수 간 이순신대교가 임시로 개통될 경우 영남 쪽 관람객은 대부분 광양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만약 여수박람회 예상 관람객 1000만명 가운데 20%가 광양 일대를 찾는다면, 그 경제 파급 효과는 4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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