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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피는 ‘희망의 소금꽃’

등록 2012-02-15 21:10수정 2012-02-15 21:38

김진숙 위원, 17일 전남대서 강연
<소금꽃 나무>의 저자이자 노동운동가인 김진숙씨가 17일 광주에 온다. 김씨는 이날 저녁 6시30분 전남대 법대 대강당 111호에서 ‘희망 콘서트’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2011년 1월 한진중공업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맞서 35m 고공 크레인에 올라 309일 동안 투쟁하고 ‘1년 후 재취업’이라는 약속을 받아냈던 지난한 싸움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인 그는 21살에 용접공으로 한진중공업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에 매진하는 과정에서 해고됐던 삶도 회고한다.

이날 김씨의 강연 전엔 전남 영암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노래패 ‘소풍’이 노동가요 등을 들려준다. 또 마당극 배우 겸 방송인 지정남씨의 사회로 박병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장과 최선아 참교육학부모회 회원 등 4명이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희망버스’에 동행했던 경험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강연은 광주·전남 지역 노조운동가들이 생각의 차이를 뛰어넘어 소통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준비중인 노동운동 포럼 ‘동행’ 준비모임이 펼치는 첫 행사다. 홍광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끌어낸 것은 결국 희망버스로 상징되는 소통과 연대의 힘에서 나왔다”며 “지역에서도 정파를 떠나 소통과 연대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소통의 상징인 김씨를 첫 행사 강연자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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