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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가 괴롭혔다” 서산서 엽총 난사

등록 2012-02-15 21:12수정 2012-02-16 15:07

1명 숨지고 2명 중상
30대 남성이 자신을 괴롭힌 공장 직원들에게 보복한다며 엽총 수십발을 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15일 오전 9시40분께 충남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ㄷ산업 앞에서 이 회사 전 직원 성아무개(31)씨가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공장 안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엽총(산탄식 12구경) 50여발을 쏴 최아무개(37)씨가 숨지고 임아무개(29)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3년 전 이 공장에서 일했던 성씨는 이날 오전 당진경찰서 한 지구대에서 자신의 엽총을 출고해 가져갔다.

성씨는 범행 뒤 달아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근처에서 5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성씨는 경찰 쪽에 20여발을 쏴 경찰 차량 앞유리가 깨지고 경찰관 2명이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전기총)을 맞은 뒤에야 붙잡힌 그는 도주 과정에서 극약을 마셨으나 병원에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최철균 서산경찰서 수사과장은 “성씨는 ‘공장에 다닐 때 직원들이 자신을 괴롭혀 보복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다”며 “차량에서 엽총 탄알이 300발 넘게 발견돼 신속하게 검거하지 못했다면 더 큰 피해가 일어날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정신질환 치료 여부를 확인중이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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