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를 관리하는 업체 금고에서 현금 1억46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이 회사 내부자나 공모자들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시10~15분께 청주시 용암동 한 현금인출기 관리회사 금고에 넣어둔 1만원·5만원권 현금 1억4600만원이 사라졌다. 이 회사 직원은 “점심 식사를 하러 간 사이 비상벨이 울려 회사에 와 보니 돈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당시 사설 경비업체가 출동했지만 범인이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이 회사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보안카드로 출입문과 금고가 열렸다”며 “이 직원이 이전에 반납했던 카드를 폐기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가 범행에 썼거나, 이 직원의 카드를 복제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사 출입문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 착의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차상학 청남서 형사팀장은 “범행 시간, 방법 등으로 미뤄볼 때 내부자나 공모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 담당 직원, 당직자, 퇴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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