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 밝혀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총회에 북한 인사들의 참가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홍구 조직위원장(전 국무총리)은 20일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세계자연보전총회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 관계자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북쪽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 북한 문제도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며 “북한도 유엔 회원국이고,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제주에 오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비무장지대”라며 “60여년 동안 생태계가 보존된 곳은 비무장지대가 유일한데 남북한이 공동으로 관련된 것인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총회는 세계 환경관련단체나 비정부기구에서도 참가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북한의 참가 가능성은 50%를 넘을 것”이라고 말해 참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자리를 함께 한 우근민 제주지사는 “그동안 제주도가 북한에 감귤과 당근 보내기사업을 해왔는데, 그 답례 차원에서라도 북쪽에서 참가신청을 해 올 것”이라며 “조직위원회가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절충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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