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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운태 시장 측근들, 광주도시철도 ‘접수’

등록 2012-03-08 10:51

사장 이어 상임이사까지 ‘빛대련’…“오만의 극치” 비판
강운태 광주시장의 사조직이었던 ‘빛나는 대한민국 연대’(이하 빛대련) 출신들이 광주도시철도공사를 점령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7일 정재수(52) 경영본부장과 홍안희(59) 기술본부장 등 임원 2명을 임용했다. 상임이사를 겸임하는 정 경영본부장은 광주 남구의회 부의장, 광주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처장, 빛대련 운영위원을 지낸 강 시장의 측근인사다.

홍 기술본부장은 광주시 도시계획과장과 광주시의회 전문위원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9월 빛대련 고문이었던 이호준(64) 전 광주시의회 사무처장을 광주도시철도공사의 사장으로 임명한 뒤 시장 사조직 인사를 챙긴다는 말썽이 불거지자 11월 중순 경영본부장 선임 절차를 중단했다.

하지만 석달 만에 다시 경영본부장 선임 절차를 재개해 애초 서류전형 합격자 3명을 면접하고 이 가운데 빛대련 출신을 선임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재공모를 검토했으나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우려가 있어 포기했다”며 “서류와 면접을 합친 점수가 1위인 후보들을 선임해 절차상 흠결은 없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 임원의 임기는 3년이고, 연봉은 사장이 8000만원, 본부장이 6500만원이다.

이를 두고 홍인화 광주시의회 의원은 “빛대련 출신이 나란히 사장과 상임이사를 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공모 때 임명권자인 사장이나 임원추천위가 결정하면 재공모를 할 수 있는데 시장의 눈치를 보느라 그대로 진행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향재 광주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시민을 짜증나게 하는 오만한 인사 행태”라며 “비판을 해도 전혀 듣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더 답답하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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