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 정착·폭력 관련 학생 돌봄 등 다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전남지역 전교조 교사 1000여명은 12일 체벌과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사 선언을 발표해 “학생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학교를 민주와 인권의 배움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분회장과 활동가 등이 참여한 이 선언을 시작으로 인권수업 공개, 평화학교 토론, 학부모교실 개설 등 방법으로 학교의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선언서에서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체로 설 수 있게 돕는 참교육을 실천해왔지만 경쟁교육의 광풍 속에서 버티지 못하고 죽어가거나 폭력적인 괴물로 변해가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를 아프게 반성하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려 한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특히 “오직 성적으로 학생과 교사를 줄 세우는 정부의 교육정책은 실패했다”며 △일제고사 폐지 △집중이수제 철회 △중 1·2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0교시 폐지 △학생인권조례 탄압 중지 등을 이명박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한테 요구했다.
또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인권조례에 맞는 생활교육문화 형성 △체벌 없는 학교문화 정착 △방과후 수업의 선택권 존중 △폭력 피해·가해 학생 돌봄과 치유 지원 등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주섭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조금만 부족해도 낙오자가 되는 ‘위험한 학교’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교사 선언에 나섰다”며 “교육현장에 봄바람이 불 수 있도록 약속한 과제들을 하나씩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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