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남도 벼 직불금 대폭 삭감

등록 2012-03-14 21:16수정 2012-03-15 10:37

벼 안정자금 50%만 농가 지급…2년전까진 86.1%
도 “쌀개방 경쟁력 위한 사업 투자”…도의원 단식농성
“박준영 전남지사가 벼 직불금 지급을 농민 쌈짓돈 퍼주기라고 생각해서야 되겠습니까? 포뮬러1(F1) 대회 적자로 외국엔 수백억원을 퍼주면서 농민들한테는 왜 그렇게 인색한지 모르겠어요.”

14일 전남도청 현관에서 사흘째 단식 농성중인 이정민 통합진보당 전남도의회 의원은 “전남도가 벼 경영안정자금 50%를 농민들에게 직불금으로 주지 않고 벼 경쟁력 제고 사업에 사용하기로 한 것은 농민들의 분노를 키우는 단견”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함께 단식농성중인 정우태·안주용 의원 등 통합진보당 도의원과 최경석 무소속 도의원은 “벼 경영안정자금 550억원 가운데 50억원만 경쟁력 강화 사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에게 직불금으로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2001~2010년 벼 경영안정자금 4050억원 가운데 3490억원(86.1%)을 벼 재배 농민들에게 직접 지급했다. 도는 벼 과잉 생산으로 쌀값이 폭락했던 2001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벼 경영안정자금 207억원을 마련해 180억원(88%)을 지급한 뒤 해마다 증액해왔다. 직불금 지급대상은 전남도에서 농사를 짓는 12만5000명의 농민들이고, 3㏊ 미만까지로 상한선을 둬 개별 지급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올해부터 벼 경영안정자금 550억원 중 50%만 직불금으로 사용하고, 50%는 벼 공동 건조장 및 육묘장 설립이나 광역방제기 구입 자금 등의 사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10년 동안 소득 보전금을 직접 지급했지만. 농가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쌀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우태·안주용 도의원은 “벼 경영안정자금은 3㏊를 상한선으로 둬 대농보다 영세농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농민 평등정책”이라며 “도정시설 설립이나 대형 방제기 사업은 국비 등 다른 예산을 투입해서 해도 되는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이정민 도의원은 “전남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는 시점에 농민들의 희망을 꺾는 직불금 축소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니가 김삿갓이가, 이노마
[한-미 FTA 15일 발효] 소리·냄새도 재산권 인정…약값결정 사실상 민영화
고리원전 사고 보고 늦은 건…한수원 “원전대책 발표날 이어서…”
승부조작 늪 빠진 상무 왜?
‘층간소음’ 고민하지 말고 갈등해결사 부르세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