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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3km 떨어진 강매역 짓는데 돈 내라고?

등록 2012-03-14 23:40

원흥지구 입주 예정자들 건설비 전액 부담에 반발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2009년 폐쇄된 경의선 강매역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내년말 다시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원흥지구 입주예정자들이 강매역 건설비 전액을 부담하는데 반발하고 있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고양원흥지구 보금자리 입주예정자연합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원흥지구 사업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는 내년 11월부터 입주할 예정인 원흥보금자리주택지구(8601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주민 분담금 150억원을 들여 경의선 강매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형석 입주예정자연합회 부회장은 “경의선 전철을 이용하려면 3㎞ 떨어진 강매역이나 4㎞ 떨어진 행신역이나 이용하기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인데, 건설비를 모두 주민들에게 떠넘겼다”며 “토지주택공사가 지구 안에 있는 30m 높이의 거대 송전탑 이전 요구에 대해서는 ‘100억이 든다’며 거부하면서,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은 강매역 건설은 강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1974년 개통한 간이역이던 강매역은 경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행신역과 불과 950m 거리라는 이유로 폐쇄됐다. 이후 인근 행신지구 서정·소만마을 주민들이 역 신설과 재개통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이종근 토지주택공사 차장은 “애초 원흥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초안에는 강매역이 빠졌는데, 고양시와 경기도의 의견을 반영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포함했다”며“송전탑의 전자파를 측정해보니 법적 기준치의 1% 미만이 검출돼 인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강매역은 3526㎡ 부지에 지상 1층, 연면적 820㎡ 규모로 이르면 6월께 착공해 내년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박경만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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