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개그맨)‘정준하’는 알면서 ‘장준하’를 모르는 안타까운 현실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인재 경기 파주시장은 15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장준하 추모공원’을 조성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항일과 독립, 민주라는 시대정신이 응축된 장준하 선생은 현대사에서 보기 드문 애국자로, 장 선생을 널리 알려 나라사랑의 본보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장준하(1918∼1975·왼쪽) 선생 추모공원이 장 선생의 37돌에 맞춰 오는 8월17일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자유로 인근 3967㎡ 자연공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시와 유가족, ‘장준하기념사업회’는 광탄면 신산리 나사렛 천주교 공동묘지에 있는 장 선생의 유해를 옮겨올 계획이다.
파주시와 장준하추모관건립추진위원회는 이와 관련 오는 21일 서울 정동 프란체스카교육회관에서 보고대회를 연다. 장준하·문익환·함석헌·계훈제 기념사업회 회장들이 추모관건립추진위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장준하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광복군에서 활동했으며 1953년 월간 <사상계>를 창간했다. 장 선생은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다 1975년 8월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추락사했다. 당시 정부는 실족사로 발표했으나 장비도 없이 절벽으로 하산한 점 등 때문에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상하이 임시정부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조소앙(1887~1958년·오른쪽) 선생의 추모공원도 올해 안에 경기 양주시에 세워질 전망이다. 양주시는 남면 황방리 일대 1만864㎡에 사업비 59억600만원을 들여 77㎡ 규모의 조소앙 선생 본가와 동상, 200㎡ 규모의 전시관 등을 갖춘 공원을 오는 5월에 만들 계획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장준하, 조소앙 얼굴사진 DB에서 찾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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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경기도 포천시 약사봉에서 등산 도중 추락사한 장준하 선생이 묻힌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 나사렛 천주교 공동묘지가 지난해 폭우로 무너져 내렸다. 파주시는 탄현면 성동리에 장준하 추모공원을 조성해 유해를 옮길 예정이다. 장준하기념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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