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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편견과 차별, 축구공 차듯 뻥~

등록 2012-03-20 08:35

호남대, 다문화 청소년 위한 축구교실 열어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에 유소년단 결성 계획도
축구공은 20개의 육각형과 12개의 오각형으로 이루어진 다면체지만 둥글다. 호남대 축구학과는 23일 오후 3시 호남대 인조잔디구장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축구교실을 연다. 축구공의 다양한 면처럼 카자흐스탄·필리핀·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 출신 이주여성의 다문화 가정에서 3~6학년 어린이 40명이 참가한다. 축구학과 학생 중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지닌 10명이 축구 기본기 등을 가르쳐준다. 장재훈 학과장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축구 교실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호남대 축구학과는 ‘무알코올+전공실습+지역봉사’라는 삼박자를 갖춘 신입생 환영회(엠티)를 기획하면서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떠올렸다. 학생들은 22·23일 신입생(55명)들을 환영하는 잔치 마지막 날에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열기로 했다. 호남대 교정이 있는 광산구엔 20여개국 출신 국제결혼 이주여성 1400여가구에 2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광산구와 호남대 축구학과는 앞으로 다문화 가정의 유소년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축구교실을 열기로 했다. 또 이 축구교실에 참가하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을 주축으로 다문화 가정 유소년 축구단을 육성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세상의 편견을 없애는 데 둥글둥글한 축구공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장 학과장은 “대한축구협회에 전국 첫 다문화 가정 유소년 축구단을 등록시켜 전국대회에도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산구 다문화정책팀 채와라(34)씨도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자신감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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