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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 “제주공항, 2019년엔 활주로 포화”

등록 2012-03-20 21:15

최종보고서에서 “항공기 운항 연 17만2000회로 한계”
기존 2025년보다 앞당겨져…신공항 조기착공 제안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수용능력이 2019년에는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0일 제주도에 제출한 ‘제주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진행하는 제주국제공항 확장공사가 올해 말 완료되더라도 2019년에는 제주국제공항의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가 17만2000회로 활주로 용량이 포화 수준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이 최종보고서에서 제시한 항공기 운항횟수는 2015년 15만3394회, 2020년 18만271회, 2025년 20만4132회, 2030년 23만2231회다. 중간보고서의 2015년 13만442회, 2020년 15만2589회, 2025년 17만2412회, 2030년 19만3852회에 견줘 17.6~19.8%나 증가했다.

여객 수요도 2015년 2100만명(중간보고서 1790만명), 2020년 2430만명(〃2060만명), 2025년 2760만명(〃2330만명), 2030년 3140만명(〃2630만명)으로 중간보고서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전망한 수요보다 큰 폭으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한계용량에 이르기 전에 새로운 공항 건설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공항공사는 2009년 10월 정부에 제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서 제주공항 확장공사 완공을 전제로, 2025년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와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해 3월 제출한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2차 중간보고서에서 관광객 증가 등으로 2020년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연간 2568만명에 이르러 수용능력을 넘어선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공항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를 것에 대비해 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항 확장은 사업비가 적게 들고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확장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고 항공기 지상 이동이 어려운 게 단점이라고 봤다. 신공항 건설은 소음피해와 고도제한 등에 영향이 적고 공간 확보가 쉽지만 기존 도심 공동화, 막대한 비용 소요 등이 단점으로 분석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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