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시공업체 직원들이 2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인근 ‘구럼비 바위’를 발파하려고 바위에 구멍을 뚫고 화약을 파묻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귀포/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최윤희 해참총장 “해군기지 공사중단 없다”
21일 우근민 지사 면담…‘국가안보사업’ 거듭 강조
대책위 반발 속 구럼비 해안 화약 반입량 ‘평소 3배’
21일 우근민 지사 면담…‘국가안보사업’ 거듭 강조
대책위 반발 속 구럼비 해안 화약 반입량 ‘평소 3배’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2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제주해군기지 사업구역 안에 있는 구럼비 바위 발파 등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30분 제주도청을 방문한 최 해군참모총장은 우근민 제주지사와 40여분 남짓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비공개 면담을 했다.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최 해군참모총장은 “제주해군기지 공사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한 뒤 사흘 만에 제주를 방문했다”며 “해군참모총장으로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국가안보사업이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씀드린다”며 건설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해군참모총장이 전면에 서서 해 나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직접 챙기겠다”며 “오늘 우 지사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며, 15만t급 크루즈선이 들어갈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주도청을 빠져나갈 무렵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 결사반대’, ‘구럼비를 더이상 죽이지 마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구럼비 바위에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2시간 남짓 화약을 넣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해군과 시공업체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화약저장소에서 옮긴 화약량은 평소 발파량 400~500㎏에 견줘 3배 이상 많은 1480㎏에 이르렀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은 이날 오후 2시께 비상사이렌을 울려 발파 저지에 나섰다. 일부 활동가들은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기 위해 육상으로 가려다 펜스 앞에서 경찰에 막혔으며, 해상에서는 헤엄쳐 가거나 카약 10여대에 나눠 타고 구럼비 바위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에 막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에는 돌고래 10여마리가 구럼비 바위 해안 앞을 힘차게 헤엄쳐 지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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