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들여와 ‘공연용’ 사용될듯
시민단체 “수입 중단해야” 반발
시민단체 “수입 중단해야” 반발
울산 남구가 관련 기관과 협의도 없이 제주 남방큰돌고래 불법포획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어민을 초청해서까지 돌고래를 잡을 계획을 밝혔다가 동물보호·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닥쳤다.
이는 최근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제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바다에 풀어주기로 한 것과는 사뭇 다른 조처여서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와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오후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 포획 사업 폐기와 돌고래쇼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자치단체가 돌고래 포획을 관련 연구기관과 상의도 없이 계획하고, 불법포획에 쓰인 방법까지 동원하려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래생태체험관을 생태형 전시로 바꾸고, 돌고래 수입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남구는 이날 일본 다이지에서 사들인 돌고래 2마리를 고래생태체험관에 반입했다. 남구가 운영하는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는 현재 2009년 다이지에서 들여온 돌고래 3마리가 하루 네 차례 먹이시간 때면 조련사 지시에 따라 관람객들에게 갖가지 ‘쇼’를 벌이고 있다.
앞서 김두겸 구청장은 지난 14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지난해 연구·조사용으로 돌고래 150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승인받았으나 포획 기술이나 도구가 부족해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며 “고래연구소와 함께 동해에서 돌고래 포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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