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화제의 선거구]
신정균·최교진·오광록 3파전
저마다 교육격차 해결 자임
의원·시장 판세 연계 변수로
신정균·최교진·오광록 3파전
저마다 교육격차 해결 자임
의원·시장 판세 연계 변수로
초대 교육감 뽑는 세종특별자치시
세계적인 명품교육 특화도시를 내건 세종특별자치시의 초대 교육감 선거전은 보수 성향 후보 4명과 진보 성향 후보 1명이 맞붙고 있다. 정책 공약에서는 후보들 다수가 예정지와 주변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첫손에 꼽고 있다.
‘행정수도 노무현, 교육수도 최교진’을 앞세운 최교진(59) 후보는 고교까지 무상교육 확대, 세종시 안의 남북 지역격차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충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권자 펀드를 개설해 10일 만에 목표액 1억원을 달성한 최 후보는 지난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지부와 ‘비정규직 없는 학교’ 정책협약을 맺는 등 실질적인 공약 실현을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26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충남지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낸 신정균(63)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비 부담 축소 등이 공약이다. 신 후보는 평교사부터 시작해 교육장까지 30년 넘게 연기군에서 교직생활을 한 토박이론을 앞세우고 있다. ‘통하는 교육감’을 구호로 내건 그는 전문가 자문단 설치, 학부모·자녀들이 함께하는 동아리 활성화, 교육정책 시민 모니터단 구성 등 시민과 소통하는 교육을 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대전시교육감을 지낸 오광록(60) 후보는 맞춤형 인재교육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권역별 스마트영어마을 조성과 외국어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력 신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교육위원과 교육감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전문가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충남교육청 장학관 출신의 진태화(71)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과 교육비 반값 지원 등을 공약했다. 경희대 교수를 지낸 임헌화(67)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기숙형 학교 확대 등 교육기회 균등화를 앞세웠다.
지난 20~21일 지역 방송 3사 등이 함께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신정균 18.3%, 최교진 15.8%, 오광록 15.2%로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으며, 임헌화(8.3%)·진태화(4.0%) 후보는 10% 벽을 넘지 못했다.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 여부, 세종시 국회의원·시장 선거 판세와의 연계가 중요한 변수다.
신정균 후보를 뺀 다른 후보 4명은 이날 저녁 연기군민회관에서 지역 언론사와 시민단체가 연 교육감 입후보자 대담·토론회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최광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세종시교육감은 학업성취도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능동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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