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3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위령제에 참가한 유족들이 각명비 앞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찾고 있다.
64주기 위령제·학술대회 등 제주 곳곳에서 다채
다랑쉬굴 유해 발굴 20년 맞아 유족 증언마당도
다랑쉬굴 유해 발굴 20년 맞아 유족 증언마당도
제주4·3사건이 일어난 지 64년이 됐다. 올해도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 학술 및 문화예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굴 4·3 유해발굴 20년을 맞는 해이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논란이 더욱 거세지는 시점에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행사는 제주4·3연구소가 28일 여는 ‘4·3 증언본풀이마당’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전국학술대회, 유적지 기행, 위령제, 전시회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증언본풀이마당에는 다랑쉬굴 희생자 유족인 고광치(72·경기)씨와 고종원(64·울산)씨 등 2명의 유족이 나와 당시 아픈 기억을 되살린다. 다랑쉬굴에서는 1992년 4월 11구의 4·3 희생자 유해가 발굴돼 4·3의 비극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이어 다음날에는 제주4·3연구소가 ‘평화와 인권을 향한 기억’을 주제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전국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에서는 4·3과 해군기지 문제에 적극 관심을 표명해온 한국천주교회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제주교구장이 ‘평화를 위한 여정’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계획이다.
탐라사진가협회는 30일부터 한달 동안 사진전을, 탐라미술인협회는 4월1~20일 미술제를, 제주작가회의는 4월1일~12월31일 시화전을 4·3평화공원에서 연다. 다음달 1일에는 4·3도민연대가 해원방사탑제를 신산공원에서 진행하며, 2일에는 제주민예총 주관으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위령제 전야제를 펼친다.
4·3사건 추모일인 3일에는 제주시 4·3평화공원에서 도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도민 위령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가한다. 일부 마을에서는 마을별 위령제도 연다. 7일에는 제주민예총의 ‘찾아가는 위령제’가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벌이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리고, 전교조 제주지부의 4·3기행도 진행된다. 5월19일에는 김대중평화센터와 노무현재단 주관으로 ‘한국 현대사, 4·3과 노무현’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일본에서도 4·3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마련된다. 4월22일 재일본 유족회 주관으로 오사카에서 희생자 위령제를 올리고, 23일에는 도쿄에서 추도집회를 연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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