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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핵 피해자 연대 국제협의기구 설립 추진”

등록 2012-03-28 09:47

합천 비핵대회 조직위 결의
체르노빌 피해자 제안으로
‘세계 핵 피해자 국제협의기구’ 설립이 추진된다.

‘2012 합천 비핵·평화대회’의 조직위원회는 27일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핵 피해자와 관계자들이 국제협의기구 설립을 결의했다”며 “이는 이번 행사의 한 부분으로 열린 ‘세계 핵 피해자 증언대회’에 참가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피해자 파벨 브도비첸코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 피해자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각국의 핵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선언문에서도 “피폭자 지원과 탈핵 사회를 위해 국제적 연대와 공동행동이 절실하다”며 “대회 참가자와 탈핵사회를 염원하는 세계의 모든 시민들은 세계 각국의 피폭자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핵 피해자를 더이상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핵 폐기가 근본적으로 필요하며, 전세계 피폭자들이 지속적인 치료와 지원을 받고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인류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핵 없는 세상, 피폭자 없는 세상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고,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석혜진 집행위원장은 “핵에 의존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지 못한다면 인류의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비핵·평화대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전세계 핵 피해자들과 연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3, 24일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는 경남 합천에서 열린 비핵·평화대회에는 전세계 핵 피해자와 관계자 2000여명이 참여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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